비 오는 날, 왠지 얼큰한 찌개가 생각날 때 있죠?
그럴 때 딱 어울리는 게 바로 고추장찌개예요.
된장찌개는 고소하고, 김치찌개는 시큼하고, 순두부찌개는 부드럽다면 고추장찌개는 칼칼하고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랄까요?
특히 돼지고기, 두부, 감자, 애호박까지 푸짐하게 넣고 끓이면 밥 한 공기 순삭이에요.
오늘은 집에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고추장찌개 레시피, 찐하게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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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찌개 재료 준비하기
1~2인분 기준이에요. 양은 입맛 따라 조절하셔도 좋아요!
- 돼지고기 앞다리살 150g (목살이나 삼겹살도 OK)
- 두부 1/2모
- 감자 1개
- 애호박 1/2개
- 양파 1/2개
- 청양고추 1개 (매콤하게 원하면 2개)
- 대파 약간
- 다진 마늘 1큰술
- 고추장 1.5~2큰술
- 고춧가루 1큰술
- 국간장 1큰술
- 참기름 1큰술
- 멸치육수 또는 물 2컵
※ 멸치육수를 미리 끓여두면 감칠맛이 훨씬 좋아요. 없으면 그냥 물로 해도 괜찮아요!
고추장찌개 만드는 순서
1. 재료 손질 먼저 해요
돼지고기는 먹기 좋게 썰고, 감자·양파·호박도 깍둑 썰기로 준비해요.
두부는 너무 작지 않게 큼직하게 썰어야 나중에 안 부서져요.
청양고추와 대파는 어슷 썰기로 칼칼하게 포인트!
2. 고기 먼저 볶기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돼지고기를 넣고 다진 마늘과 함께 볶아주세요.
고기가 반쯤 익으면 고추장을 넣고 볶아주세요. 이 과정이 찌개의 깊은 맛을 좌우해요.
고추장과 고기가 어우러지면서 진~한 향이 퍼지기 시작하면, 제대로 가고 있는 거예요.
3. 국물 붓고 끓이기
볶은 재료 위에 준비한 멸치육수 또는 물 2컵을 부어주세요.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감자, 양파, 애호박을 넣고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여기서 고춧가루, 국간장도 넣어 간을 맞춰줍니다. 부족하면 소금 살짝 추가해도 돼요.
4. 마무리로 두부와 고추 투하
야채들이 어느 정도 익으면 두부와 청양고추, 대파를 넣어주세요.
두부는 처음부터 넣으면 부서지기 쉬워서 나중에 넣는 게 좋아요.
마지막으로 5분 정도만 더 끓이면 완성! 기호에 따라 후추 톡톡, 들기름 살짝 넣어도 GOOD!
꿀팁 추가! 더 맛있게 끓이는 비법
- 돼지고기 대신 참치, 꽁치 통조림도 가능해요! – 고기 없을 때 활용해보세요.
- 육수는 다시팩, 멸치+다시마로 직접 끓이면 깊은 맛이 살아나요.
- 청양고추는 마지막에 넣어야 향이 살아있어요.
- 한소끔 끓인 뒤 10분 뚜껑 덮고 ‘뜸’ 들이면 더 깊은 맛이 나요.
고추장찌개와 찰떡궁합 반찬은?
찌개가 칼칼하고 국물이 자작하니까, 반찬은 담백한 게 좋아요.
- 계란말이 또는 계란찜
- 콩나물무침
- 김치전
- 구운 김
- 깍두기, 열무김치 등 시원한 김치류
밥만 있어도 좋지만, 이런 반찬들 곁들이면 정말 완벽한 집밥 한 상이 됩니다.
마무리하며
고추장찌개는 뭔가 어렵고 특별한 재료가 필요한 음식 같지만, 사실은 집에 있는 재료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친숙한 찌개예요.
날이 쌀쌀하거나 비 오는 날, 또는 기운 없을 때 칼칼한 한 그릇이면 속도 든든하고 기분도 좋아지죠.
이번 주말, 냉장고에 남은 재료로 찌개 한 번 끓여보는 건 어때요?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고, 훨씬 맛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