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와 제사 차이점

차례는 설과 추석이 돌아왔음을 조상에게 알리는 의식이며, ‘차(茶)’를 올렸던 습관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제사는 고인의 기일에 조상의 영혼을 모시고 음식을 대접하는 의례입니다.

제사 상차림 간소화

작년에 성균관에서 발표한 차례상 표준안에 따르면, 준비해야 할 것은 과일, 나물, 구운 음식, 술, 송편, 그리고 김치 총 여섯 가지입니다.

지역에 따라 생선이나 육류를 추가하거나, 설날이니 떡국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기름에 튀긴 음식은 꼭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차례상에 기름에 튀긴 음식을 올리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예학의 대가 김장생 선생의 ‘사계전사’에 따르면, 기름진 음식은 쓰지 말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옛날에는 기름이 귀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기름에 튀기면 그 기름이 여기저기 튀어서 지저분하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실제로 퇴계 이황의 차례상을 보면 굉장히 소박합니다.

명절마다 전부치는 것이 큰 일이던 분들에게는 반가운 정보일텐데요.

차례상에 기름에 튀긴 음식이 빠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일반적으로 올리는 음식의 종류와 위치까지 정해져 있다는 것은 차례상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입니다.

하지만 오늘 말한 것처럼, 이러한 인식은 대부분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차례상이 화려해진 것은 전통 때문이 아니라 과시욕 때문이라는 것이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과시욕은 고인을 위한 마음을 표현하는 의미에서 오히려 고인이 생전에 좋아하던 음식을 올리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 음식은 비빔밥일 수도 있고, 햄버거나 냉면, 소불고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번 설날에는 출처도 불분명한 규칙을 따르기보다, 가족 모두가 행복한 연휴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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